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12-10 10:46:31
확대축소
공유하기
KDB산업은행이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사업 금융주선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인 영국 도거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발전사업에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함께 모두 84억 파운드(13조 원)의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이번 사업은 영국 에너지기업 SSE와 노르웨이 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가 영국 북해에 3.6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풍력터빈 277기, 면적 1674㎢)를 3단계에 걸쳐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현재 건설, 운영되는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설치용량 기준 원전 3기에 해당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6년 2월 준공되면 영국의 전력 수요의 5%를 담당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위축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이번 사업 유일의 한국계 금융기관으로 참여했다.
올해 초 글로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저널 PFI는 이번 사업과 함께 대만 창팡 해상풍력발전사업, 영국 A465 도로사업, 호주 웨스트커넥스 도로사업, 쿠웨이트 음 알하이만 하수처리사업 등 5개 사업을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로 선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상풍력 선진시장에서의 금융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전남해상풍력발전에 관한 금융자문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충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