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동차 반도체시장이 내년에도 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력 제품인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회로기판 매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해성디에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8600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해성디에스 주가는 4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성디에스는 2014년 3월 삼성테크윈의 반도체부품사업부문이 분리 독립해 출범한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2016년 6월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반도체 부품인 패키지 회로기판과 리드프레임을 생산한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11월에 자동차 전용 반도체시장이 내년에도 13%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송 연구원은 차량 반도체용 패키지 회로기판 부문이 지속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3분기 이후 주요 제품의 원재료인 구리 가격이 올해 3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점도 해성디에스의 내년 이익률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다.
해성디에스는 올해부터 500억 원 규모의 생산설비 투자도 진행한다. 송 연구원은 내년 3분기부터 이에 따른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현재 해성디에스의 생산설비가 가동률을 최대로 높인 상황이고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성도 높은 것으로 보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봤다.
다만 내년 하반기 고객사가 재고 확충을 완료하면 해성디에스의 매출 성장세도 3분기 이후 시장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성디에스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16억 원, 영업이익 8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9.9%, 영업이익은 90.3%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