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조기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0%) 내린 3만5754.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76포인트(0.72%) 낮아진 4667.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9.62포인트(1.71%) 떨어진 1만5517.37에 장을 끝냈다.
키움증권은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일정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주간 실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달보다 올랐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조기 긴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7% 오르고 2020년 11월과 비교해 6.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치가 6.7%로 나온다면 이는 1982년 6월 뒤 최고 상승률이다.
9일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8만4천 명으로 전주보다 4만3천 명 줄었다. 이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에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 하락세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물가 인상 우려를 사전에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 백악관 성명에서 “내일 우리는 전문가들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물가 보고서를 받게 된다”며 “내일 나올 보고서를 위해 자료가 수집된 뒤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