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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탈석유로 활로 찾아, 김동섭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힘실어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12-09 16: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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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과 같은 '저탄소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흐름에 동참할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사회 내 ESG위원회 구성을 위한 관련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석유공사 탈석유로 활로 찾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섭</a>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힘실어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앞서 석유공사는 11월 말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ESG위원회는 석유공사가 펼치는 각종 사업과 관련해 심의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ESG위원회와 관련된 규정, 운영방안, 범위 등 세부사항을 정하는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ESG위원회 신설을 통해 풍력발전사업, 수소사업 등 친환경에너지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석유 순수입국인 우리나라의 석유수급을 책임져 왔다. 하지만 탈석유 흐름이 거세지는 만큼 석유공사도 이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석유공사가 이른 흐름을 놓친다면 자칫 '환경 오염 기업'으로 낙인 찍힐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김 사장은 10월 ‘2022~2026년 중장기 경영목표’를 마련하면서 석유 안보 물량의 안정적 확보 외에 탄소중립 신에너지산업 선도, ESG경영 조기 안착 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특히 김 사장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SS) 사업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11월 한 매체 인터뷰에서 “탄소 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은 자연환경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며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같은 적극적 방법의 혁신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울산 동해가스전을 활용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를 통해 지하에 저장하는 사업으로 실증이 마무리되면 2025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은 세계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세계 탄소포집 용량이 현재 4400만 톤(t)에서 2030년 1억9300만 톤으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사장은 올해 6월 취임식에서 “석유공사가 지닌 자원개발분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CCS,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신재생에너지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친환경에너지 및 기술개발 투자를 늘리면서 탄소저감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9대 메이저 석유기업들은 모두 1980억 달러(약 235조 원) 규모의 석유 및 가스 자산을 매각했다. 이 가운데 7개 석유기업은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넷제로(net-zero)’ 목표도 설정했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은 올해 3월 탄소포집 신사업부를 만들었다. 셰브론은 탄소를 포집하고 격리해 대기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프로젝트 등에 11억 달러를 투자했다.

옥시덴털페트롤리움은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통한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탄소 포집 사업이 10~15년 내 석유화학 사업 수준의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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