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안에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을 짓기 위한 부지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국가공원조성이 본격화되기 전 용산기지를 임시로 활용하기 위해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 공사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 용산기지 내에 들어서는 스포츠필드 조성 계획안. <국토교통부> |
스포츠필드는 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인접한 4.5만m² 규모의 부지에 미군들이 체육활동을 하던 공간에 들어선다.
기존에 있던 축구장과 야구장은 보완공사를 거쳐 원래 용도대로 사용되고 공원과 골프연습장으로 사용되던 나머지 공간은 산책로로 조성된다.
소프트볼장은 용산기지 동남쪽에 약 8천m² 규모로 조성돼 체육시설 및 야외 행사공간으로 활용된다.
국토부는 2022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체육시설 예약시스템 마련 등 사전준비가 끝나는 대로 국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5년 용산공원 조성발표 이후 처음으로 국민에게 개방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반환부지를 앞으로도 지속 개방해 국민들이 용산공원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