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싱가포르에 식량사업 관련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식량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과 관련해 11월 초 싱가포르 현지에 유한회사 아그파라는 이름의 지주회사를 새로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 싱가포르 식량사업 지주사 지배구조. <포스코인터내셔널>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월 말 이사회를 열고 싱가포르 팜사업 지주회사 신설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아그파는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팜농장의 지분 85%를 이전받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 이전을 마친 이후 2022년부터 전문인력을 파견해 식량사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장하고 합작 투자자 물색 등을 통해 식량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세부적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주회사를 통해 △기존 팜 사업과 시너지가 발생하는 신규 팜농장 확보 △팜유 정제 및 바이오연료 플랜트 투자 △재생원료 기반 바이오연료 투자 등 친환경 가치사슬 확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에 지주회사를 설립한 배경은 현재의 인도네시아법인 중심의 사업구조 아래에서는 사업확장에 제약이 있고 투자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최적 지배구조로 전환할 필요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는 윌마와 골든아그리 등 세계적 팜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데다 금융 및 물류 허브로서 식량사업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사업은 철강 및 에너지와 함께 회사의 주요 성장 추진 사업군으로 최근 전·후방 밸류체인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이번에 설립한 싱가폴 지주회사를 독자적 팜 사업 수행이 가능한 유지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아세안권역 내 식량전문 사업회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