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류 제품 가격인상 효과로 4분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가격인상 효과에 힘입어 코로나19에 따른 원가부담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 사장.
김태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빙그레 목표주가를 6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빙그레 주가는 7일 5만3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11월부터 유음료 등 냉장류 주요제품의 가격인상이 반영돼 4분기 매출이 개선될 것이다"며 "2분기와 3분기 발효유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40%, 20% 늘었는데 4분기에 단백질 음료(프로틴 드링크) 판매 호조세에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져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4분기 냉장류 매출 2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3.4% 늘어나는 것이다.
빙그레는 11월부터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오리지널 등 주요제품의 가격을 6~7% 인상했다.
김 연구원은 "세계적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제품 가격인상 효과가 내년에 온전히 반영됨에 따라 원가 부담이 상당부분 상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빙그레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257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3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