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급증한 수주잔고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동성화인텍 목표주가 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동성화인텍 주가는 1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박기자재회사인 동성화인텍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화물창의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데 쓰이는 보냉재를 생산한다.
최 연구원은 “LNG선의 수요확대로 관련 기자재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동성화인텍은 수주잔고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내년부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동성화인텍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729억 원, 영업이익 3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동성화인텍은 현재 1조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주잔고가 4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국내 조선사 수주물량 가운데 60%가량이 LNG선인데 이에 따라 보냉재 발주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선박용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은 미국선급(ABS)과 함께 선박용 액화수소 저장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선박용 액화수소 저장기술이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성화인텍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518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