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월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콘니 욘슨 EQT파트너스 회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만든 투자전문기업 총수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3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서린사옥에서 콘니 욘슨 EQT파트너스 회장을 만나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사업 분야에서 투자 협력을 강화하자는 논의를 했다고 5일 밝혔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세운 투자전문 기업으로 2019년 스웨덴 스톡홀름 증시에 상장됐다. 시가총액은 60조 원, 운용자산 규모는 90조 원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일렉트로눅스(가전), 아스트라제네카(제약), 스토라엔소(제지) 등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의 탄소감축 노력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지배구조 혁신 등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특히 수소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며 “SK그룹 역시 수소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두 그룹은 세부적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미래지향적 사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한구과 미국 등에서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욘슨 회장도 이와 관련해 상호 협력을 구체적으로 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과 욘슨 회장은 글로벌 각지에서 신규 사업기회를 함께 발굴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욘슨 회장은 SK그룹의 유럽 진출 현항에 관심을 보였다.
SK그룹은 현재 헝가리와 폴란드 등에서 배터리부문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욘슨 회장은 “유럽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SK그룹이 아시아에서 기여할 수 있듯이 EQT는 유럽에서 SK그룹에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