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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물류에 방점, 동원로엑스에 젊은 박성순과 노장 김종성 배치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12-02 1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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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순 동원로엑스 대표이사가 동원그룹의 물류사업을 책임지게 됐다. 

박 대표는 동원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동원F&B와 동원로엑스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콜드체인시스템과 자동화설비 구축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그룹 물류에 방점, 동원로엑스에 젊은 박성순과 노장 김종성 배치
▲ 박성순 동원로엑스 대표이사 부사장.

2일 동원그룹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동원그룹이 박성순 대표이사에게 동원로엑스를 맡긴 것은 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물류사업에서 새로운 시도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이 1일 단행한 2022년 대표이사급 인사에서 박성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 대표는 2011년 동원F&B 경인사업부장, 2012년 지역사업부장, 2014년 유통사업부장, 2016년 식품부문장을 맡았다. 

동원그룹이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한 2017년에는 동부익스프레스(현 동원로엑스)로 자리를 옮겨 사업지원실장을 거쳐 2019년 운영본부장을 맡았다. 

동원그룹과 물류사업을 모두 잘 아는 박 대표가 동원로엑스를 맡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의약품·바이오·신석식품 등 콜드체인시장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원그룹은 동원로엑스의 물류사업을 더 키워 이 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박 대표는 이에 발맞춘 동원로엑스의 전략을 세워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물류사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무인지게차, 냉동창고용 운송로봇, 디지털피킹 등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물류 자동화와 첨단화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그룹은 박성순 대표가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도 디지털 전환이 중요한 물류사업을 육성하는 데 적임자라고 본 듯하다.

박 대표는 1965년 출생으로 올해 만56세다. 앞서 동원로엑스를 이끌었던 김종성 부회장(1959년 출생)과 비교하면 여섯 살 어리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그동안 동원로엑스를 맡았던 김종성 사장이 부회장에 올라 물류사업 전반의 경영자문 역할을 맡았다. 김 부회장은 30년 가량 동원그룹 물류사업부문에 몸담은 물류 전문가다. 

동원로엑스는 화물운송, 항만하역, 보관사업 등을 하고 있는 물류기업으로 옛 동부익스프레스를 동원그룹이 2017년 인수한 뒤 2019년 회사이름을 동원로엑스로 바꿨다. 

동원로엑스는 동원산업의 냉장냉동·물류창고업 운영 자회사가 사용해왔던 이름으로 동부익스프레스가 회사이름을 바꾸면서 기존 동원로엑스는 동원로엑스냉장으로 변경됐다. 

동원그룹은 기존에 동원산업을 통해 물류사업을 해오다가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서 동원그룹의 4대 사업부문인 수산, 식품, 패키징, 물류사업 가운데 물류사업을 더 탄탄하게 갖추게 됐다. 

2020년부터는 기존에 동원산업이 맡고 있던 물류사업부문을 냉장냉동보관업을 제외하고 모두 양도받아 동원로엑스는 동원그룹의 핵심 물류사업기업으로 거듭났다. 

동원로엑스는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9389억 원을 거뒀다. 2019년 매출 5936억 원보다 5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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