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전기, 적자내는 기판사업의 체질 언제 바꿀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4-14 14:40: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모터사업을 모두 정리하는 등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체질개선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적자를 보고 있는 기판사업의 수익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만 남겨놓고 있다.

  삼성전기, 적자내는 기판사업의 체질 언제 바꿀까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기가 지난해 비주력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선언한 뒤 체질개선이 마무리됐다"며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하드디스크(HDD)에 들어가는 모터와 모바일기기용 진동모터 등을 개발하고 생산해 왔다. 하지만 하드디스크의 수요 감소 등으로 부진이 지속되자 지난해 철수를 결정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6월 하드디스크모터, 10월 진동모터사업 철수를 결정한 뒤 관련사업을 모두 협력사 등에 매각하거나 분사했다.

권 연구원은 "모터사업은 대기업이 운영하기에 수익성이 낮고 기술투자 효과도 크지 않다"며 "매각과 분사 절차가 마무리되며 체질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모터 관련사업을 정리한 뒤 모터와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등을 담당하던 DM사업부가 연간 500억 원 정도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삼성전기는 아직 기판사업부에서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수익성 회복을 위해 과감히 추가적인 체질개선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문을 받고 앴다.

권 연구원은 "이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판사업부의 체질개선을 추진해야 할 때"라며 "최근 베트남공장으로 기판사업부를 이전한 효과가 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기 기판(ACI)사업부는 지난해 영업손실 455억 원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66억 원 정도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공급가격 인하와 기판사업부의 적자폭 확대로 삼성전기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기판사업부의 실적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엔비디아 젠슨 황 "영국 AI 데이터센터 천연가스 필요", 재생에너지 한계 지적
코스피 '미국 금리 인하' 힘입어 3460선 상승 마감, 사상 최고치 경신
민주당 경제형벌합리화 TF "배임죄 합리화 등 1차 추진과제 9월 안에 발표"
이재명 리서치센터장 간담회, "이제 '국장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 생기도록"
하반기 MMORPG 대전 '활활', 넷마블 '뱀피르' 초기흥행에 컴투스·엔씨소프트 반격..
개인정보보호위 KT 무단 소액결제 개인정보 유출 2차신고 접수 '총 2만30명'
비트코인 1억6264만 원대 횡보, "가격 200배 상승 가능성" 주장도
중국 8월 희토류 수출량 역대 최대치로 늘어, 미국과 '무역 전쟁' 완화 신호
HD현대그룹 올해 1800명, 향후 5년간 1만 명 신규 채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