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결함 내용. <국토교통부> |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기아의 카니발, 한국GM 볼트EV 등 5만7295대가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한국닛산,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8개 차종 5만729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282대에서는 안전모드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구동장치 접지 불량에 따라 안전모드에 진입할 때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완만하게 증가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의 상용차 마이티 1만7406대에서는 브레이크 호스의 조립 불량으로 호스가 완충장치와 마찰에 따라 손상이 발생해 브레이크액이 누유돼 제동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7일부터 마이티는 9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카니발 1만383대에서는 우측 자동문 잠금장치의에 있는 내부 부품 제조 불량으로 차량문이 불완전하게 닫혀 주행 중에 문이 열려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2일부터 기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전기차 볼트 1만608대에는 고전압배터리 셀에서 두가지 제조결함(음극탭 손상 및 분리막 밀림)이 동시에 존재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3일부터 한국GM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우선 진행한 뒤에 위험도 및 부품 수급등을 감안해 2022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선된 고전압 배터리로 교체받을 수 있다.
한국닛산에서 수입 판매한 무라노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316대는 하이브리드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특정 상황에서 안전모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들은 10일부터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 판매한 로얄엔필드 인터셉트 등 2개 이륜차종 300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공회전 중에 가속장치를 급가감속하거나 저속 주행할 때 시동이 꺼질 수 있다고 조사됐다.
기흥인터내셔널은 1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해당 차량들을 대상으로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각 판매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결정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