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 |
현대자동차가 세계 수소전기차시장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소연료전지차를 7900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92.4%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상품성을 개선한 2021년형 넥쏘를 출시해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위는 토요타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5500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508.4% 증가했다.
혼다는 200대가량 판매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0월까지 전체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1만4700대로 1년 전보다 92.4% 증가했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54%로 나타났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는 19.9%포인트 축소됐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토요타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을 출시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체 수소연료전지차시장 판매량 증가세를 주도했다”며 “하지만 토요타가 신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4월부터 현대차에 다시 1위를 내준 이후 현대차와 누적 판매량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52.2%, 토요타가 39.2%로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는 13%포인트였지만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두 회사 점유율 차이는 16.5%포인트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혼다의 점유율은 더욱 줄어들면서 세계 수소연료전지차시장에서 현대차와 토요타의 양강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SNE 리서치는 “혼다는 시장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증가율에 그쳐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현대차와 토요타의 압도적 양강구도 속에서 혼다의 시장 입지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