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1-12-01 16:49:03
확대축소
공유하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가 글로벌 투자기관들로부터 700억 원대 투자를 받았다.
피플펀드는 베인캐피탈, CLSA캐피탈파트너스 산하 렌딩아크 사모사채펀드 등으로부터 759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 피플펀드 로고.
이번 투자는 베인캐피탈이 주도했다. 이로써 피플펀드의 주요 투자사는 베인캐피탈, CLSA렌딩아크, 500글로벌, 카카오페이 등이 됐다.
골드만삭스와 CLSA렌딩아크는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피플펀드의 기관투자 유치 자문을 맡게 됐다.
피플펀드는 이번 투자금을 신용평가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인력 채용과 대안데이터 확보에 사용한다.
올해 말 예정돼있는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기술력에 집중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피플펀드는 현재까지 누적 1천억 원을 투자받았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에서 가장 큰 투자규모다.
피플펀드는 고금리대출로 부담이 큰 중저신용층 금융의 구조적 문제를 기술금융으로 해결하고자 2015년에 설립됐다. 6월10일 국내 1호 온라인투자연계금융회사로 제도권 금융에 편입됐다.
피플펀드는 자체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업계 최저 수준으로 연체율을 관리해오고 있다.
피플펀드의 10월 말 기준 누적대출액은 1조1666억 원이며 연체율은 2.06%이다. 개인신용대출부문 대출잔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57%이며, 연체율은 2.54%다.
팀 채 500글로벌 매니징파트너는 “업스타트, 소파이 등 디지털 여신기업들은 미국시장에서 수십 조 가치를 지녔지만 한국에서는 이제 시작이다”며 “피플펀드가 한국의 비은행권 디지털 여신시장에서 기술 기반 혁신을 주도하는 최고의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 강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세계 최고의 금융기관들로부터 한국 여신시장의 기회와 피플펀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내 1위 비은행권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전통적 제2금융권을 혁신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