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그래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높아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10월과 비교해 4.5포인트 상승한 88.4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예상치는 연말 공사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10.0포인트 상승한 98.4로 추정됐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10월 11.0포인트 떨어졌는데 11월에는 4.5포인트 올랐다.
11월 신규공사 수주 경기실사지수가 10월보다 상승하고 공사대금 상황도 양호했던 것이 지수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규 공사수주 경기실사지수는 전월 대비 8.3포인트 상승한 92.5를, 수주잔고 경기실사지수도 6.0포인트 상승한 94.3로 조사됐다.
공사대수금 경기실사지수는 11.9포인트 상승한 108.7을, 자금조달 경기실사지수도 7.5포인트 상승한 97.4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1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요소수를 비롯한 글로벌 자재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25일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등 여러 악조건 상황에서도 지수가 회복된 것은 다소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10월보다 6.0포인트 하락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됐다.
지방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86.4로 15.5포인트 올랐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수준이 아직 80선에 불과해 건설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설경기가 실제로 개선될지는 추이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