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벤처지수와 세부지수 추이. < KDB산업은행> |
국내 벤처생태계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시장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3분기 KDB벤처지수는 445.5로 2020년 3분기보다 54.8% 높아졌다.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생태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측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2018년 개발한 지수다. 벤처생태계 활력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지표이기도 하다.
3분기 KDB벤처지수는 기준연도인 2008년(100)과 비교하면 국내 벤처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4.5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벤처생태계는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2020년과 비교해 2021년 더 가파른 추세를 보인다.
산업은행은 “정책형 뉴딜펀드 등 모험자본시장의 새로운 자금유입이 원활한 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세부지수별로 보면 3분기 투자재원지수가 677.4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021년 3분기 누적 신규투자조합 결성금액이 5조1305억 원으로 2020년 3분기보다 2조4807억 원 증가해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투자실적지수는 499.8로 5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규 투자금액이 5조2593억 원을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한 점이 반영됐다.
회수여건지수는 219.8로 7.46% 증가했다. 벤처기업이 상장을 통해 투자를 회수하려면 평균 10년 이상 기간이 필요한 것을 고려할 때 당분간 회수여건지수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