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자 대상 방역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인천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오미크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엄중히 대응하라는 주문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발생 지역인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인천 거주자에게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돼 확정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유입 차단 및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는 범부처 TF를 구성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아직 새로운 변이와 관련해 충분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중대한 국면이 될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더 강화한 입국 방역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가능한 신속하게 개발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역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새로운 변이도 유입되면서 방역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