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이준석 중대결심 하나, "그러면 여기까지" 글 남기고 일정 취소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1-11-30 11:33: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을 둘러싸고 '패싱' 논란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고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해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및 당대표 사퇴 등 '중대결심'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30일 "금일 이후 이준석 당대표의 모든 공식 일정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 중대결심 하나, "그러면 여기까지" 글 남기고 일정 취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한 언론사의 포럼행사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1시간가량 전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했다. 당대표가 행사 당일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창립기념식 참석과 라디오 인터뷰 등 다른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일정 취소를 놓고 언론보도가 쏟아지자 당대표실은 "당 관계자 등 언론에서 보도되는 당대표 관련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29일 밤 페이스북에 다른 설명 없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고 적었다. 이후에는 "^_^p"라는 이모티콘으로만 조합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p'는 엄지를 내리는 모양으로 야유를 보낼 때 주로 사용된다.

이런 행보는 이 대표를 둘러싼 '패싱' 논란에서 비롯된 것을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충청지역 방문 일정을 언론을 통해 알게됐다면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 대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방문) 전날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되면 많은 언론이 내가 안 가면 또 해석을 뒤에다 붙일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못 들었기 때문에 이준석 패싱이고 두 번째는 이준석이 후보 일정에 협조 안 한다고 이간질하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윤 후보를 만난 뒤 전격 기자회견을 열 때에도 이 대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

특히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 대표의 반대에도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이 대표가 크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