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파견하는 수주지원단이 중앙아시아에서 국내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기회를 찾는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20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해외건설 수주 지원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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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 |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이 수주지원단 단장을 맡았다. 수주지원단에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공기업과 엔지니어링·건설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으로 플랜트사업 등 양국의 협력사업을 확대한다.
수주지원단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대외경제무역투자부, 수자원부, 전력공사, 타슈켄트시 관계자들과 만나 도로건설, 발전, 수자원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진출할 방안을 찾는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정상회담 때 요청한 타슈켄트 국제공항 개발사업이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수주지원단이 향후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수주지원단은 지능형 물관리시스템 구축과 관개시설 개선사업, 타슈켄트시 주택재건축사업 등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수주지원단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석유가스부와 건설부, 산업부 관계자와 만나 투르크메니스탄이 발주할 에너지 인프라사업 참여를 검토하기로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국가로 지난해 5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사업을 발주했다.
수주지원단은 또 교통물류 기반 시설 세미나를 열어 에너지 국제수송망, 도로와 철도 기반 시설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지원단의 활동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국내 기업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