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반등했다.
2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4%(1.80달러) 오른 배럴당 69.9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8%(1.63달러) 상승한 배럴당 73.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증시 반등과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서 2% 넘게 올랐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미크론에 대응해 경제봉쇄 등을 고려하지 않는 발언 등에 따라 시장 내 공포감이 다소 진정됐다”고 바라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직전 거래일인 26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향한 공포감이 퍼지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과 관련해 “이는 우려의 원인이지 패닉의 원인이 아니다”며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이날 모두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