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이피트(E-Pit)' 전경. |
현대자동차그룹이 대전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를 설치하고 2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로 모터스포츠 레이싱의 피트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을 지었다.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4월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을 시작으로 주요 도심 3곳(서울 을지로센터원, 서울 기아 강서 플래그십스토어,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구축한 네 번째 도심형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국립중앙과학관 지상 주차장에 마련된 충전소에는 최대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설치돼 있다. 충전속도는 차량의 수용 가능 전력량 및 동시 충전 등 충전조건에 맞춰 조절된다.
현대차그룹은 다른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충전소를 개방한다. 국내 충전 표준인 DC콤보 타입1을 기본 충전 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이피트를 쓸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대전시청 및 주요 인터체인지 부근에 있어 인근 교통량이 하루 약 2만 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이오닉5, EV6, GV60 등 전기차 출시와 함께 고객들의 충전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립중앙과학관 이피트를 마련했다”며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정책에 발맞춰 충전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에 서울역사, 광명 오토랜드, 제주에 이피트를 구축해 내년 상반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