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에 시장전망치에 비해서 적자폭을 줄였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현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G디스플레이는 3월에 일시적으로 패널 수급상황이 개선됐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적자폭을 줄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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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적자 103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종합한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적자규모인 1220억 원보다 185억 원가량 적은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가격하락세에 올해 1분기에 적자전환이 유력시됐지만 적자규모를 놓고는 시장전망이 엇갈려왔다.
신 연구원은 “대형 LCD TV시장의 수요가 고화질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LCD패널의 수요가 개선됐을 것”이며 “대만 지진 여파로 경쟁사의 생산차질 등 공급량이 제한돼 전반적으로 3월부터 LCD패널의 수급상황이 좋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2월까지 1200원 선을 지속적으로 넘기며 수출업체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미국과 중국 등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도 수혜를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패널 수급환경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돼 LG디스플레이는 예상보다 빠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올레드패널의 TV외 다양한 신규 수요처 발굴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