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별 기술금융 평가 우수기업. <금융감독원> |
IBK기업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기술력을 담보로 중소기업에 대출을 시행하는 기술금융분야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냈다.
28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대형은행 부문에서 IBK기업은행이, 소형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IBK기업은행은 지식재산(IP) 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기술신용대출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IBK기업은행의 상반기 지식재산 담보대출 신규 공급액은 2110억 원으로 대형은행 평균인 794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BNK경남은행은 동산담보대출 및 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공급해 소형은행 1위를 유지했다.
BNK경남은행은 상반기 81억9천만 원 규모의 기술기반 신규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형은행들의 평균 기술기반 신규투자 금액은 45억6천만 원이다.
대형은행부문에서 2위는 하나은행이, 소형은행부문 2위는 BNK부산은행이 선정됐다.
기술금융은 2014년 1월 도입돼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주요 경로로 자리잡았다고 금융감독원을 설명했다.
실제로 기술금융 대출잔액은 2018년 163조8천억 원에서 2021년 9월 말 310조9천억 원으로 매년 40조 원 이상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기술금융 평가지표를 실적 증가율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술금융을 다소 늦게 추진한 은행의 노력도를 반영하면서 혁신금융 공급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에 더해 은행과 기술신용평가(TCB)회사간 평가 항목과 기준을 표준화하는 표준기술평가 모형을 도입하고 기술평가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해 평가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술평가와 신용평가 일원화를 통해 기술력이 있으면 신용등급까지 개선될 수 있는 '통합여신모형'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