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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 갈 길 남아, 민경준 재신임 받아 내년도 맡나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1-11-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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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차배터리소재사업의 호조에 힘받아 내년에도 재신임을 받아 경영을 계속 맡게 될까?

포스코 계열사 대표는 1년 단위로 연임이 결정되는데 민 사장이 연말인사에서 3연임에 성공해 배터리소재사업 확대를 계속 이끌지 주목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24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올해 해외에 양극재와 전구체공장 설립을 발표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소재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과 라임케미칼, 2차전지소재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4대 핵심소재에 들어가는 음극재와 양극재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민 사장은 2019년 취임한 뒤부터 2차전지소재시설 투자에 필요한 차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사업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11월 이사회에서 1254억 원을 투자해 세종에 있는 전기차배터리 음극재(천연흑연) 2공장의 생산능력을 2만2천 톤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11월30일까지 증설을 마치면 포스코케미칼은 연 6만6천 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4만4천 톤인 음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26만 톤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민 사장은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양극재사업도 전남 광양 공장에 투자를 빠르게 늘리며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7월 전남 광양 양극재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생산능력을 키워왔다. 모두 4단계에 걸쳐 양극재공장을 확장해왔다

2월 시작한 증설을 마치면 포스코케미칼은 니켈 함량을 높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생산능력이 기존 7만 톤에서 10만 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60Kwh급 전기차배터리 약 11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민 사장은 올해 2월 열린 양극재공장 확장 착공식에서 “이번 확장으로 고객사에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전기차배터리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민 사장이 대표이사가 된 뒤 포스코케미칼 실적을 꾸준히 늘려 왔다는 점에서 임기 연장에 힘을 더한다. 포스코 계열사 대표는 1년 단위로 임기 연장이 결정되는데 실적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매출 1조3826억원을 냈다. 민 사장이 대표이사가 된 뒤 2019년 매출은 1조4838억원으로 늘었고 2020년 매출은 1조5662억 원으로 더 증가했다. 해마다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민 사장은 2차전지사업을 넓히면서도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작업에도 신경을 써왔다.

민 사장은 올해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으로 각각 1조2735억 원과 2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포스코케미칼의 투자체력을 다져왔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포스코케미칼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56.2%, 25.5%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3.1%포인트, 14.1%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순차입금도 지난해 3분기 3863억 원에서 올해 3분기 –5298억 원으로 전환됐다. 마이너스 순차입금은 차입금보다 현금성자산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업계서는 포스코케미칼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민 사장의 역할이 2차전지시장 급성장 국면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관측이 많다.

다만 포스코 계열사 가운데 민 사장이 장수 CEO에 속한다는 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민 사장이 임기를 연장하면 4년째 포스코케미칼을 이끌게 되는 것으로 포스코그룹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CEO가 된다.

민 사장은 1958년 5월10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전남대에서 재료공학 학사, 금속공학 석사, 금속 및 소재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장교 출신으로 1984년 포항제철에 입사해 광양제철소 열연부장, 품질기술부장, 압연담당 부소장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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