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건설이 삼일C&S, 원탑구조엔지니어링과 함께 개발한 물류센터에 특화한 WBS공법. <한화건설> |
한화건설이 물류센터 특화 시공기술인 WBS(Wide Beam System) 공법을 개발하고 시험시공을 마쳤다.
한화건설은 삼일C&S, 원탑구조엔지니어링과 함께 물류창고 PC공법(사전제작 콘크리트) 특화아이템 연구개발을 추진해 WBS공법을 완성했다고 25일 밝혔다.
WBS공법은 와이드 경량 사전제작 콘크리트보와 중공(중간에 뚫린 구멍) 슬래브로 구성된다. PC중공 단면을 이용해 경량화 및 콘크리트 물량을 줄인 경제적 공법이다. 기둥 없이도 시공할 수 있고 내진 성능도 우수하다.
사전제작 콘크리트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정해진 규격에 따라 보도용 콘크리트 평판이나 공동(구멍 뚫린) 콘크리트 블록을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물류센터는 화물 적하역공간을 확보하고 높은 층고를 짓기 위해 위해 일반적으로 사전제작 콘크리트공법이 적용되는데 사전제작 콘크리트공법은 자재의 자체 무게가 커서 시공성이 낮다.
한화건설은 WBS공법 개발을 통해 원가절감과 시공성 개선을 통해 기존 물류센터 설계와는 차별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건설은 WBS공법을 2021년 2월 특허출원하고 7월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4월에는 한국콘크리트학회를 통해 구조성능실험까지 마쳐 내진성능 인정도 받았다. 이어 18일 삼일C&S 부여 공장 부지에 시범시공도 실시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WBS공법 개발을 통해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사전제작 콘크리트 분야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사전제작 콘크리트공법이 적용된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