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대만 TSMC의 4나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아이폰 등에 탑재되는 5G통신모뎀을 직접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닛케이아시아는 24일 “애플이 TSMC와 협력관계를 더 끈끈히 하고 있다”며 “퀄컴에 의존을 낮추기 위해 자체 5G통신모뎀을 개발하고 TSMC의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활용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전부터 자체기술로 아이폰 등에 탑재되는 5G통신모뎀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기술 개발속도가 늦어지자 퀄컴의 통신모뎀을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닛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통신모뎀도 아이폰 등 제품에 탑재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이 통신모뎀을 직접 개발한다면 현재 TSMC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모바일프로세서와 통합도 더 쉬워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은 현재 TSMC의 5나노 미세공정 파운드리에서 통신모뎀을 시범생산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부터는 4나노 미세공정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3년에는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모바일프로세서가 TSMC 3나노 공정을 활용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은 퀄컴 등 외부기업에 의존을 낮추고 반도체 자급력을 갖추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아이폰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