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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엔지켐생명과학 백신 위탁생산은 미래, 영입된 이홍균 중책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11-24 12: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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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이 제약바이오 생산분야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이홍균 부사장을 글로벌백신생산본부장으로 영입해 백신 생산체제를 공고히 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해외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위탁생산(CMO)을 수주했다. 위탁생산이 엔지켐생명과학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 본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늘Who] 엔지켐생명과학 백신 위탁생산은 미래, 영입된 이홍균 중책
▲ 이홍균 엔지켐생명과학 글로벌백신생산본부장 부사장.

24일 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향후 백신 수요 증가를 대비해 충북 오송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백신 생산전문가인 이홍균 글로벌백신생산본부장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인 이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엔지니어링, 건설, 제약공장 설립 및 제품의 허가 취득, 상업생산 등에 관해 32년이 넘는 풍부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1963년 태어나 서강대에서 생화학 석사와 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LG생명과학(현재 LG화학)에서 생물공정개발팀장으로 경력을 시작해 2007년 익산 공장 생산팀장에 올랐다. 

이후 2010년 SK케미칼로 자리를 옮겨 건설TF장으로 일했다. 당시 SK케미칼은 경북 안동에 백신공장 L하우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 공장의 성공적 건설에 기여했다.

L하우스 공장이 2012년 완공되자 공장장을 맡아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업무를 총괄했다.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뒤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 이동해 엔지니어링TF장으로 일했다.

이 본부장은 2019년 종근당에 영입돼 올해 초까지 바이오생산담당을 역임했고 종근당을 나온 뒤에는 잠시 씨젠에서 글로벌생산실장 겸 효소연구소장으로 일했다. 9월 엔지켐생명과학으로 이동하며 글로벌백신생산본부장에 올랐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이 본부장을 영입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인도 제약사 캐딜라헬스케어와 코로나19 DNA 백신 자이코브디의 제조 라이선스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최대 5년으로 2022년부터 연간 8천만 도즈 이상을 제조하게 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백신을 생산하기로 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컨소시엄을 총괄해 주문 접수 및 원료 수급, 최종 완제품 공급 등을 담당하게 된다. 백신 원액(DS) 생산은 A사가, 백신 완제 공정(DP)은 B사 및 C사가 맡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향후 오송 바이오플랜트의 신축설비가 완공되면 컨소시엄의 생산 담당 파트와 함께 백신 위탁생산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송 바이오플랜트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연간 최대 5억 도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본부장은 여러 기업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엔지켐생명과학이 신속하게 코로나19 백신 양산체제를 확립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프로젝트는 향후 몇 년 동안 엔지켐생명과학의 성장세를 좌우할 공산이 크다.

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내년 코로나19 DNA백신 자이코브디 1억2천만 도즈를 생산한다고 가정할 때 매출 1조1136억 원, 수익(매출에 생산비용과 라이선스비용을 제한 것) 2349억 원을 거둘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8억 원, 영업손실 191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앞두고 원부자재 선구매비용과 시설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 3천억 원 규모를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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