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가트너> |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판매대수 기준으로 3억4229만28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선임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시장에서 소비자 수요는 강력했지만 물류대란에 따른 배송일정 연장과 부품 부족에 따른 제품 출시 지연 등에 말미암아 판매량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 6900만2700대를 팔아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 20.2%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보다 1.9%포인트 줄었다.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지만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향한 시장 수요 덕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3분기 스마트폰 4845만8600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4.2%를 보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3.1%포인트 높아졌고 순위는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새 아이폰(아이폰13)이 전작과 비교해 성능이 개선된 칩과 카메라를 탑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큰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4448만3300대를 팔아 점유율 13%로 3위에 올랐다. 1년 전보다 점유율이 0.9%포인트 높아졌지만 순위는 애플에 밀려 1계단 떨어졌다.
비보가 10.5%로 4위, 오포가 9.8% 점유율의 5위로 샤오미의 뒤를 따랐다.
굽타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시장에서 공급 측면의 제약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생산일정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