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와 삼성증권, 한화손해보험이 자금세탁방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자금세탁방지의 날 및 금융정보분석원(FIU)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금세탁방지에 기여한 기관 7곳과 개인 유공자 29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설립일인 11월28일을 ‘자금세탁방지의 날’로 지정하고 해마다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기념식에서 자금세탁 방지업무 관련 이해와 인식 확산에 공로가 있는 우수 금융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포상이 진행된다.
하나카드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직급 및 업무별 차별화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내부통제, 위험평가 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과 한화손해보험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자금세탁방지시스템 고도화, 신규 의심거래 유형 발굴 등 효과적 내부통제체계를 운영해온 점 등을 인정받았다.
한화손해보험은 고객확인의무(CDD) 및 신상품 위험평가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으로 위험관리 노력을 해온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효율적 수행과 임직원 역량 강화 등에 힘쓴 제주은행, 카카오페이, 농협손해보험, 하나저축은행 등 4곳은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기념사에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공로를 치하하고 금융회사들에게 자금세탁방지체계 유지에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가상자산, 핀테크 및 개인간(P2P) 금융 등으로 자금세탁 방식이 고도화되고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자금세탁 관련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며 “금융사 관계자들은 고객확인, 의심거래 보고 등 자금세탁 관련 의무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적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