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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21-09-2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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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 생애

고승범은 금융위원회 위원장이다.

문재인정부의 세 번째 금융위원장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극복과 가계대출 증가 억제, 금융불균형 해소에 역점을 두고 있다.

1962년 11월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수습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비은행감독과장과 은행감독과장, 기획행정실장으로 근무했다.

금융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을 지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일하다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한다. 학구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 활동의 공과

△금융위원장 임기 초반부터 활발한 소통
고승범은 금융위원장 취임 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과 금융협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며 활발한 소통 행보를 보였다.

이주열 총재는 9월 초 고승범과 만나 코로나19 전개 상황, 금융불균형 위험 등 경제와 금융여건 현안 관련된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은행과 힘을 합쳐 정보 공유와 의견 교환을 더욱 활발히 하면서 서로 호흡을 맞추고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계부채 누적 증가 등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한 몸’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권 현안 대응과 금융정책 수립 및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고승범은 9월 중순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자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가계대출 억제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이런 과정에서 고승범을 향해 금융회사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체계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쌍방향으로 원활한 소통이 이어졌다,

주요 금융협회장들도 고승범과 만나 가계대출 대응 등 금융당국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고승범이 금융위원장에 취임하자마자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서둘러 회동을 진행한 것은 그만큼 금융권의 다양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승범은 금융위원장 취임사에서도 업무 추진을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021년 9월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힘 실어
고승범은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유일하게 소수의견으로 금리인상 목소리를 냈다. 2020년 5월 기준금리가 0.50%로 낮아진 이후 금융통화위원회 안에서 처음으로 나온 금리인상 목소리다.

그는 실물경제 상황과 달리 금융안정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기준금리를 0.75%까지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고승범이 금융위원장 내정으로 빠진 상태에서 진행된 회의였지만 결국 고승범의 의견을 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게 된 셈이다.

고승범은 금융위원회에서 여러 보직을 거치면서 가계대출 관리와 카드회사 및 저축은행 부실 대응을 주도하는 등 금융 리스크를 일선에서 겪었다. 참여정부 때 금융정책국장으로서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응해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때의 경험으로 금융불균형의 위험을 크게 인식하고 부채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향이 굳게 자리를 잡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승범은 금융위원장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의견을 묻자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상 첫 연임하며 높은 신뢰
고승범은 2016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추천으로 금융통화위원에 선임됐다. 금융위원회 출신으로서 위원장 추천을 받아 금융통화위원에 오르게 된 첫 사례였다.

4년 임기를 마친 뒤 2020년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추천을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금융통화위원은 1950년 이래로 아무도 연임한 전례가 없는 데다 금융위원장 추천 인사로서 한국은행 총재 추천을 받게 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고승범이 이주열 총재에 높은 신뢰를 얻고 확고한 소신과 전문성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고승범은 금융통화위원을 지내던 초기에 금리인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주로 내던 ‘비둘기파’ 성향으로 꼽혔지만 점차 금리인상에 목소리를 내는 ‘매파’ 성향으로 바뀌었다.

△금융구조개혁TF 이끌며 금융 분야 혁신에 힘써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015년 금융위 사무처장을 맡던 고승범이 주도하는 금융구조개혁 TF(태스크포스) 조직을 신설했다.

금융구조개혁TF는 금융권 종사자들이 금융업 개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청한 규제완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실행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고승범은 금융구조개혁TF를 통해 은행권 등 금융권 관계자, 전문가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다양한 금융개혁방안을 논의했다.

모험자본 활성화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빅데이터 기반 금융 활성화 등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주목받는 금융개혁방안의 초안이 거의 모두 이 시기에 금융구조개혁TF에서 논의됐다.

고승범은 금융구조개혁TF에서 10차례에 걸친 업권별 릴레이 토론을 주도하면서 금융회사의 핀테크기업 인수 허용 등 다양한 금융개혁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금융정책국장 시절 저축은행 부실 대응
고승범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할 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부실 문제를 해결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2008년 이후 나타난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로 한국 금융시장이 여러 어려움을 겪을 때 고승범이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하며 저축은행 부실사태와 가계부채문제, 주택담보대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굵직한 현안과 관련한 실무를 담당했다.

금융당국은 2010년부터 저축은행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데 공적자금 2조8천억 원을 들여 대대적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후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도입하고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고승범은 이런 과정의 실무를 담당해 저축은행 사업장 전수조사, 저축은행들의 자구노력 수립 등을 주도하고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썼다.

고승범은 2005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때도 주택담보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도입 등의 금융부문 대책 도입을 주도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018년 7월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승범은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불균형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위원장에 오른 고승범은 결국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극복하는 임무를 안게 된다.

우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내놓았던 대출 만기연장 등 지원조치 정상화, 부동산대출 등 가계부채 안정화, 사모펀드사태 후속조치와 금융소비자보호법 안착 등을 과제로 안고 있다.

금융회사들의 자산건전성 관리 및 금융분야 디지털혁신 지원, 가상화폐 관련 규제환경 조성과 금융감독체계 개편 등 과제도 앞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고승범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일할 때부터 완화적 통화정책 등 금융분야 코로나19 대응조치를 이른 시일에 정상화하고 금융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가계부채 증가 등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 경제정책으로 대응을 강화하고 기준금리 인상시기도 앞당겨야 한다며 소신 있는 의견을 냈다.

고승범이 금융위원장에 최종적으로 임명된 만큼 금융정책에 이런 기조를 반영해 대출 만기연장조치 연착륙방안을 마련하고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고승범은 가계대출 대응이 금융위원장으로서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하면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금융권에 추가 대출규제를 도입하거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시기를 기존 예정보다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이 확대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대출한도를 개인의 상환능력에 따라 통합해 계산하게 되는 만큼 결과적으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대출 총량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담보대출과 관련한 규제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규제환경은 완화하는 기조를 보일 공산이 크다.

고승범은 금융감독체계 및 규제환경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장 자율성이 확대되고 금융혁신이 빨라지도록 규제의 틀을 재정립하고 경쟁을 저해하거나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부분은 없는지 금융감독원과 협력하여 꼼꼼히 살피고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대출 만기연장 등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정상화, 가상화폐 규제 개선 등에 있어 금융권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고승범은 2021년 8월 말 금융위원장 취임사에서 가상화폐와 금융지원, 사모펀드 사태 등 금융권의 여러 현안을 피하거나 미루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며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권 등과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민을 위한 금융정책을 수립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평가
▲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013년 12월3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권에서 확실한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은 ‘정통 엘리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에서 요직을 거치며 거시경제분야 정책과 금융산업 관련된 정책을 두루 익힌 정책전문가로 꼽힌다.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한다. 학구적 성향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가 이전 정권에서 저축은행 부실 대응과 가계대출 관리, 부동산대출 규제완화 등 굵직한 경제정책을 도입할 때마다 핵심적 역할을 맡아왔다.

2010년부터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일하며 저축은행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지었고 금융위 최고 핵심 보직이라 불리는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모두 거친 뒤 금융위원장에 올랐다.

2015년 금융위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하는 야외행사 ‘톡톡데이’를 열 때 고승범이 직접 참석해 경제현안 등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하는 등 소통에 적극 동참했다.

고승범은 2016년 처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맡을 때 주로 금리인상보다 금리인하를 주장해 온 ‘비둘기파’로 평가받았다. 그는 2017년에도 소비자물가가 목표치를 밑도는 등 이유를 들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21년 들어 고승범은 금융통회위원회에서 유일하게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을 내 ‘매파’ 성향으로 평가받게 됐다.

그는 당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금리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됐는데 이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와 금융불균형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조속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2016년 금융위원장과 한국은행 총재의 추천을 모두 받아 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금융통화위원이 됐다.

당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고승범을 두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한국은행과 정부의 정책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재정 및 금융정책에 이해가 깊어 올바른 정책 조합을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사건사고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가족관계 관련해 지적받아
고승범은 2021년 8월 금융위원장에 내정 뒤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위장전입 이력과 가족관계 등을 이유로 여러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위장전입 문제는 고승범의 가족들이 2002년에 자녀들의 초등학교 배정을 위해 친척집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승범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되자마자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승범은 이런 내용을 인정한 뒤 자녀들이 실제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등록된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일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가족관계 문제는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고승범의 매제라는 점 때문에 불거졌다.

의원들은 고승범 금융위원장 취임 뒤 한국금융지주 및 계열사들이 사업적으로 특혜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승범은 관련법에 따라 한국금융지주에 특혜를 주는 일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며 의원들이 우려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승범 장남이 한국금융지주 계열인 한국투자증권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점 때문에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실상 고모부가 그룹 회장으로 있는 회사에 인턴으로 근무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인턴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승범은 장남이 한국투자증권에서 정해진 절차를 거쳐 인턴으로 5주 동안 근무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 경력
▲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2021년 8월10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4년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5년 총무처 수습사무관으로 일을 시작했다.

1986년 재무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 사무관으로 일했다.

1989년 국제금융국 국제금융과 사무관으로 이동했다.

1995년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지역경제과 사무관에 올랐다. 

1996년부터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 사무관 및 서기관을 거쳤다.

1998년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2001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 시장조사과장에 올랐다.

2002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됐다.

2003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비은행감독과장에 올라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을 거쳤다.

2007년부터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 혁신행정과장과 기획행정실장으로 일했다.

2010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에 임명됐다.

2012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올랐다. 2013년 사무처장, 2015년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2016년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21년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 학력

1981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김영삼 정부에서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 전 장관이다.

배우자와 사이에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을 매제로 두고 있다.

고승범의 여동생 고소희씨는 김남구 회장과 결혼했다. 두 집안이 예전부터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양가 어른의 제안으로 만난 지 8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 기타


고승범은 2020년 말 기준으로 모두 50억253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와 자동차 2대, 임야 등 토지,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시 중구의 쇼핑몰 상가 지분을 포함한다.

예금은 본인 5억6800만 원, 배우자 12억2366만 원 등이다.

◆ 어록
▲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016년 5월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자 최우선 과제다. 가계부채 증가가 자산시장 과열과 상호상승 작용을 유발하는 등 실물경제 성장세를 넘는 부채 증가는 경제의 위기발생 확률을 높이는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계대출 정책들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면서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쓰겠다.” (2021/09/10,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이 진솔한 대화와 적극적 소통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 획기적 소통과 협력의 장을 열어 한 몸으로 협력하겠다.” (2021/09/02,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1년 반동안 급증한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과도하게 늘어난 가계부채와 과열된 자산시장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끊어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1/08/31, 금융위원장 취임사에서)

“현재 가계부채 상황은 적극적 대응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관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로 가계부채 증가를 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앞으로는 철저하게 관리하고 국민들과 소통도 강화하도록 하겠다.” (2021/08/27,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금감원의 공적 성격, 예산 조달이 국민부담으로 이뤄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어떤 형태가 되어도 예산과 인력 등에 정부의 통제는 필요하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공통의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파트너로서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해야 한다.” (2021/08/25,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기존에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 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 금융위원장에 임명되면 가계부채 안정을 위한 조치를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하겠다.” (2021/08/18, 금융위원회 직원들과 가진 회의에서)

"금융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시장친화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등 관계자와 자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2021/08/09, 금융위 간부들과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로 경제와 민생에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판 뉴딜 추진, 금융산업 혁신과 디지털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선도형 경제 및 금융으로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힘쓰겠다.” (2021/08/05, 금융위원장 내정 뒤 소감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조속히 실물경제가 회복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0/04/16,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금융통화위원 연임 소감을 밝히며)

“금융위원회에서 금융 쪽 일을 계속했다. 이 경험을 살려 통화신용정책도 열심히 해 보겠다.” (2016/03/28,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금융통화위원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히며)

“경제의 혈맥에 해당하는 금융시스템에서 사이버공격에 따른 장애가 발생하면 국민들에게 큰 불안감과 혼란을 줄 수 있다.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16/01/13, 북핵관련 금융권 대응현황 점검회의에서)

“IT와 금융의 융합 등 창조금융의 성과를 확산하고 가계부채구조 개선 및 금융 취약계층 대상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2015/01/29, 금융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금융관행 변화를 위해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은행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은행 내부에서 기술금융 등 혁신에 앞장서는 직원이 보상을 받는 건전한 성과보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2014/11/12, 금융위 금융혁신위원회 회의에서)

“서민금융 상담과 지원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 어려운 서민들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한 자리에서 모든 서민금융 지원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서민금융기관 협업을 강화하겠다.” (2014/04/30, 금융위 서민금융협의회 회의에서)

“금융권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면서 리스크 관리도 함께 강화하겠다. 한국 금융이 쇠락과 재도약의 갈림길에 위치해 있는 만큼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 (2013/11/27, 금융위 브리핑에서)

“그동안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과 금융소비자보호를 한 기관이 맡으면서 발생한 이해상중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감독원은 건전성 감독, 금융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 보호에 집중하며 건강한 금융질서를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013/07/23, 금융감독체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이 보수적 대출관행에서 탈피해 매출이나 신용등급이 아닌 창의성과 기술성, 혁신성을 위주로 대출심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2013/06/07, 금융위 중소기업 자금사정 점검회의에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완화되고 대출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출의 질은 악화하고 있다. 심층분석을 통해 세밀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2012/06/01, 금융위 정례 브리핑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는 부동산정책으로 논의할 계획이 없다. DTI는 금융회사 건전성과 차주를 보호하는 것이고 가계부채와 연관도 깊다.” (2012/05/10, 국토해양부 브리핑에서)

"초기 단계의 녹색산업이 안정적 성장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재정지원 및 민간자금 유입 촉진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녹색산업 특성을 반영한 금융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 (2012/05/02, 금융위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중소기업과 서민 지원에 신경을 많이 쓰고 금융산업 선진화와 글로벌화에도 노력하겠다.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고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힘쓰겠다.” (2012/02/28,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은행의 배당은 이해당사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이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기자본을 확충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2012/01/11, 금융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부실 가능성이 있는 저축은행 사업장을 신속히 매각해 시장 불안심리를 해소하겠다. 저축은행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 구조조정 신호탄은 아니다.” (2011/06/01, 금융위 정례 브리핑에서)

“카드사 과당경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불법 모집행위에 카드사의 관리감독 책임을 강화하고 시장질서를 흐리는 행위에 강력하게 조치하겠다.” (2011/02/29, 금융위 정례 브리핑에서)

◆ 활동의 공과

△금융위원장 임기 초반부터 활발한 소통
고승범은 금융위원장 취임 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과 금융협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며 활발한 소통 행보를 보였다.

이주열 총재는 9월 초 고승범과 만나 코로나19 전개 상황, 금융불균형 위험 등 경제와 금융여건 현안 관련된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은행과 힘을 합쳐 정보 공유와 의견 교환을 더욱 활발히 하면서 서로 호흡을 맞추고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계부채 누적 증가 등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한 몸’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권 현안 대응과 금융정책 수립 및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고승범은 9월 중순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자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가계대출 억제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이런 과정에서 고승범을 향해 금융회사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체계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쌍방향으로 원활한 소통이 이어졌다,

주요 금융협회장들도 고승범과 만나 가계대출 대응 등 금융당국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고승범이 금융위원장에 취임하자마자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서둘러 회동을 진행한 것은 그만큼 금융권의 다양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승범은 금융위원장 취임사에서도 업무 추진을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021년 9월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힘 실어
고승범은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유일하게 소수의견으로 금리인상 목소리를 냈다. 2020년 5월 기준금리가 0.50%로 낮아진 이후 금융통화위원회 안에서 처음으로 나온 금리인상 목소리다.

그는 실물경제 상황과 달리 금융안정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기준금리를 0.75%까지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고승범이 금융위원장 내정으로 빠진 상태에서 진행된 회의였지만 결국 고승범의 의견을 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게 된 셈이다.

고승범은 금융위원회에서 여러 보직을 거치면서 가계대출 관리와 카드회사 및 저축은행 부실 대응을 주도하는 등 금융 리스크를 일선에서 겪었다. 참여정부 때 금융정책국장으로서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응해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때의 경험으로 금융불균형의 위험을 크게 인식하고 부채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향이 굳게 자리를 잡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승범은 금융위원장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의견을 묻자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상 첫 연임하며 높은 신뢰
고승범은 2016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추천으로 금융통화위원에 선임됐다. 금융위원회 출신으로서 위원장 추천을 받아 금융통화위원에 오르게 된 첫 사례였다.

4년 임기를 마친 뒤 2020년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추천을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금융통화위원은 1950년 이래로 아무도 연임한 전례가 없는 데다 금융위원장 추천 인사로서 한국은행 총재 추천을 받게 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고승범이 이주열 총재에 높은 신뢰를 얻고 확고한 소신과 전문성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고승범은 금융통화위원을 지내던 초기에 금리인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주로 내던 ‘비둘기파’ 성향으로 꼽혔지만 점차 금리인상에 목소리를 내는 ‘매파’ 성향으로 바뀌었다.

△금융구조개혁TF 이끌며 금융 분야 혁신에 힘써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015년 금융위 사무처장을 맡던 고승범이 주도하는 금융구조개혁 TF(태스크포스) 조직을 신설했다.

금융구조개혁TF는 금융권 종사자들이 금융업 개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청한 규제완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실행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고승범은 금융구조개혁TF를 통해 은행권 등 금융권 관계자, 전문가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다양한 금융개혁방안을 논의했다.

모험자본 활성화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빅데이터 기반 금융 활성화 등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주목받는 금융개혁방안의 초안이 거의 모두 이 시기에 금융구조개혁TF에서 논의됐다.

고승범은 금융구조개혁TF에서 10차례에 걸친 업권별 릴레이 토론을 주도하면서 금융회사의 핀테크기업 인수 허용 등 다양한 금융개혁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금융정책국장 시절 저축은행 부실 대응
고승범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할 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부실 문제를 해결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2008년 이후 나타난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로 한국 금융시장이 여러 어려움을 겪을 때 고승범이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하며 저축은행 부실사태와 가계부채문제, 주택담보대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굵직한 현안과 관련한 실무를 담당했다.

금융당국은 2010년부터 저축은행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데 공적자금 2조8천억 원을 들여 대대적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후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도입하고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고승범은 이런 과정의 실무를 담당해 저축은행 사업장 전수조사, 저축은행들의 자구노력 수립 등을 주도하고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썼다.

고승범은 2005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때도 주택담보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도입 등의 금융부문 대책 도입을 주도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018년 7월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승범은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불균형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위원장에 오른 고승범은 결국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극복하는 임무를 안게 된다.

우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내놓았던 대출 만기연장 등 지원조치 정상화, 부동산대출 등 가계부채 안정화, 사모펀드사태 후속조치와 금융소비자보호법 안착 등을 과제로 안고 있다.

금융회사들의 자산건전성 관리 및 금융분야 디지털혁신 지원, 가상화폐 관련 규제환경 조성과 금융감독체계 개편 등 과제도 앞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고승범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일할 때부터 완화적 통화정책 등 금융분야 코로나19 대응조치를 이른 시일에 정상화하고 금융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가계부채 증가 등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 경제정책으로 대응을 강화하고 기준금리 인상시기도 앞당겨야 한다며 소신 있는 의견을 냈다.

고승범이 금융위원장에 최종적으로 임명된 만큼 금융정책에 이런 기조를 반영해 대출 만기연장조치 연착륙방안을 마련하고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고승범은 가계대출 대응이 금융위원장으로서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하면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금융권에 추가 대출규제를 도입하거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시기를 기존 예정보다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이 확대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대출한도를 개인의 상환능력에 따라 통합해 계산하게 되는 만큼 결과적으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대출 총량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담보대출과 관련한 규제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규제환경은 완화하는 기조를 보일 공산이 크다.

고승범은 금융감독체계 및 규제환경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장 자율성이 확대되고 금융혁신이 빨라지도록 규제의 틀을 재정립하고 경쟁을 저해하거나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부분은 없는지 금융감독원과 협력하여 꼼꼼히 살피고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대출 만기연장 등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정상화, 가상화폐 규제 개선 등에 있어 금융권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고승범은 2021년 8월 말 금융위원장 취임사에서 가상화폐와 금융지원, 사모펀드 사태 등 금융권의 여러 현안을 피하거나 미루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며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권 등과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민을 위한 금융정책을 수립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평가
▲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013년 12월3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권에서 확실한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은 ‘정통 엘리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에서 요직을 거치며 거시경제분야 정책과 금융산업 관련된 정책을 두루 익힌 정책전문가로 꼽힌다.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한다. 학구적 성향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가 이전 정권에서 저축은행 부실 대응과 가계대출 관리, 부동산대출 규제완화 등 굵직한 경제정책을 도입할 때마다 핵심적 역할을 맡아왔다.

2010년부터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일하며 저축은행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지었고 금융위 최고 핵심 보직이라 불리는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모두 거친 뒤 금융위원장에 올랐다.

2015년 금융위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하는 야외행사 ‘톡톡데이’를 열 때 고승범이 직접 참석해 경제현안 등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하는 등 소통에 적극 동참했다.

고승범은 2016년 처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맡을 때 주로 금리인상보다 금리인하를 주장해 온 ‘비둘기파’로 평가받았다. 그는 2017년에도 소비자물가가 목표치를 밑도는 등 이유를 들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21년 들어 고승범은 금융통회위원회에서 유일하게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을 내 ‘매파’ 성향으로 평가받게 됐다.

그는 당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금리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됐는데 이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와 금융불균형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조속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2016년 금융위원장과 한국은행 총재의 추천을 모두 받아 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금융통화위원이 됐다.

당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고승범을 두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한국은행과 정부의 정책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재정 및 금융정책에 이해가 깊어 올바른 정책 조합을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사건사고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가족관계 관련해 지적받아
고승범은 2021년 8월 금융위원장에 내정 뒤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위장전입 이력과 가족관계 등을 이유로 여러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위장전입 문제는 고승범의 가족들이 2002년에 자녀들의 초등학교 배정을 위해 친척집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승범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되자마자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승범은 이런 내용을 인정한 뒤 자녀들이 실제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등록된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일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가족관계 문제는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고승범의 매제라는 점 때문에 불거졌다.

의원들은 고승범 금융위원장 취임 뒤 한국금융지주 및 계열사들이 사업적으로 특혜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승범은 관련법에 따라 한국금융지주에 특혜를 주는 일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며 의원들이 우려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승범 장남이 한국금융지주 계열인 한국투자증권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점 때문에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실상 고모부가 그룹 회장으로 있는 회사에 인턴으로 근무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인턴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승범은 장남이 한국투자증권에서 정해진 절차를 거쳐 인턴으로 5주 동안 근무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 경력
▲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2021년 8월10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4년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5년 총무처 수습사무관으로 일을 시작했다.

1986년 재무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 사무관으로 일했다.

1989년 국제금융국 국제금융과 사무관으로 이동했다.

1995년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지역경제과 사무관에 올랐다. 

1996년부터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 사무관 및 서기관을 거쳤다.

1998년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2001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 시장조사과장에 올랐다.

2002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됐다.

2003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비은행감독과장에 올라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을 거쳤다.

2007년부터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 혁신행정과장과 기획행정실장으로 일했다.

2010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에 임명됐다.

2012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올랐다. 2013년 사무처장, 2015년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2016년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21년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 학력

1981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김영삼 정부에서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 전 장관이다.

배우자와 사이에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을 매제로 두고 있다.

고승범의 여동생 고소희씨는 김남구 회장과 결혼했다. 두 집안이 예전부터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양가 어른의 제안으로 만난 지 8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 기타


고승범은 2020년 말 기준으로 모두 50억253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와 자동차 2대, 임야 등 토지,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시 중구의 쇼핑몰 상가 지분을 포함한다.

예금은 본인 5억6800만 원, 배우자 12억2366만 원 등이다.


◆ 어록
▲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016년 5월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자 최우선 과제다. 가계부채 증가가 자산시장 과열과 상호상승 작용을 유발하는 등 실물경제 성장세를 넘는 부채 증가는 경제의 위기발생 확률을 높이는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계대출 정책들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면서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쓰겠다.” (2021/09/10,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이 진솔한 대화와 적극적 소통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 획기적 소통과 협력의 장을 열어 한 몸으로 협력하겠다.” (2021/09/02,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1년 반동안 급증한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과도하게 늘어난 가계부채와 과열된 자산시장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끊어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1/08/31, 금융위원장 취임사에서)

“현재 가계부채 상황은 적극적 대응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관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로 가계부채 증가를 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앞으로는 철저하게 관리하고 국민들과 소통도 강화하도록 하겠다.” (2021/08/27,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금감원의 공적 성격, 예산 조달이 국민부담으로 이뤄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어떤 형태가 되어도 예산과 인력 등에 정부의 통제는 필요하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공통의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파트너로서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해야 한다.” (2021/08/25,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기존에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 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 금융위원장에 임명되면 가계부채 안정을 위한 조치를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하겠다.” (2021/08/18, 금융위원회 직원들과 가진 회의에서)

"금융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시장친화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등 관계자와 자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2021/08/09, 금융위 간부들과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로 경제와 민생에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판 뉴딜 추진, 금융산업 혁신과 디지털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선도형 경제 및 금융으로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힘쓰겠다.” (2021/08/05, 금융위원장 내정 뒤 소감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조속히 실물경제가 회복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0/04/16,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금융통화위원 연임 소감을 밝히며)

“금융위원회에서 금융 쪽 일을 계속했다. 이 경험을 살려 통화신용정책도 열심히 해 보겠다.” (2016/03/28,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금융통화위원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히며)

“경제의 혈맥에 해당하는 금융시스템에서 사이버공격에 따른 장애가 발생하면 국민들에게 큰 불안감과 혼란을 줄 수 있다.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16/01/13, 북핵관련 금융권 대응현황 점검회의에서)

“IT와 금융의 융합 등 창조금융의 성과를 확산하고 가계부채구조 개선 및 금융 취약계층 대상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2015/01/29, 금융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금융관행 변화를 위해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은행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은행 내부에서 기술금융 등 혁신에 앞장서는 직원이 보상을 받는 건전한 성과보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2014/11/12, 금융위 금융혁신위원회 회의에서)

“서민금융 상담과 지원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 어려운 서민들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한 자리에서 모든 서민금융 지원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서민금융기관 협업을 강화하겠다.” (2014/04/30, 금융위 서민금융협의회 회의에서)

“금융권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면서 리스크 관리도 함께 강화하겠다. 한국 금융이 쇠락과 재도약의 갈림길에 위치해 있는 만큼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 (2013/11/27, 금융위 브리핑에서)

“그동안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과 금융소비자보호를 한 기관이 맡으면서 발생한 이해상중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감독원은 건전성 감독, 금융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 보호에 집중하며 건강한 금융질서를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013/07/23, 금융감독체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이 보수적 대출관행에서 탈피해 매출이나 신용등급이 아닌 창의성과 기술성, 혁신성을 위주로 대출심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2013/06/07, 금융위 중소기업 자금사정 점검회의에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완화되고 대출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출의 질은 악화하고 있다. 심층분석을 통해 세밀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2012/06/01, 금융위 정례 브리핑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는 부동산정책으로 논의할 계획이 없다. DTI는 금융회사 건전성과 차주를 보호하는 것이고 가계부채와 연관도 깊다.” (2012/05/10, 국토해양부 브리핑에서)

"초기 단계의 녹색산업이 안정적 성장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재정지원 및 민간자금 유입 촉진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녹색산업 특성을 반영한 금융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 (2012/05/02, 금융위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중소기업과 서민 지원에 신경을 많이 쓰고 금융산업 선진화와 글로벌화에도 노력하겠다.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고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힘쓰겠다.” (2012/02/28,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은행의 배당은 이해당사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이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기자본을 확충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2012/01/11, 금융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부실 가능성이 있는 저축은행 사업장을 신속히 매각해 시장 불안심리를 해소하겠다. 저축은행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 구조조정 신호탄은 아니다.” (2011/06/01, 금융위 정례 브리핑에서)

“카드사 과당경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불법 모집행위에 카드사의 관리감독 책임을 강화하고 시장질서를 흐리는 행위에 강력하게 조치하겠다.” (2011/02/29, 금융위 정례 브리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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