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건설 관리자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 F19블록 현장에서 ‘레미콘 운송 정보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의 실시간 레미콘 타설현황을 모바일로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이 레미콘 출하부터 타설까지 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시공 품질관리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업계 최초로 레미콘 회사·차량 관제사와 함께 레미콘차량의 GPS와 출하정보를 연동해 차량위치, 레미콘 규격 · 물량, 배합 비율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은 각 레미콘차량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콘크리트 타설 속도와 물량을 정확하게 조절해 잔여 레미콘에 따른 원가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콘크리트 타설공사에서 레미콘 공급이 중간에 끊기면 강도 저하,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해 추가 보수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 물량이 정확한 시간에 공급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까지는 레미콘 운송현황을 레미콘사 담당자를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분의 레미콘을 주문할 수밖에 없어 손실이 발생했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인천 연수구 10개 현장에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을 시범적용해 레미콘 공급이 끊기지 않고 매회 1~3대 가량 발생하던 잔여 레미콘 없이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진행했다.
포스코건설은 특허출원 중인 이 기술을 모든 현장에 점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축적된 레미콘 타설정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적용해 공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설공사의 기초가 되는 콘크리트의 품질 관리를 강화해서 구조물 안전성을 폭넓게 확보하겠다”며 “스마트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