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적 탈탄소 움직임에 따라 해상풍력, 원자력발전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22일 4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해상풍력과 원자력발전시장의 성장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대건설은 자회사 현대스틸산업과 시너지, 보유 현금의 지분투자를 통한 이익 확대 등 가능성을 고려하면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SMR), 대형원전 등에 특화된 원자력발전 경쟁력을 지닌 건설사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이 확대되면 관련 건설을 수행할 수 있는 건설사”라며 “국내에서 경쟁사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해상풍력 건설에서도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스틸산업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회사다.
이 연구원은 “2022년부터 정책적으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다”며 “현대건설이 현대스틸산업과 관련 프로젝트의 풍향자원 조사, 지방자치단체 및 주무부처의 인허가 등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7180억 원, 영업이익 81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4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