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가 2022년 상반기부터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결과를 줄줄이 내놓는 데 따라 기업가치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티움바이오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모멘텀(상승동력)이 다수 몰려 있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자궁내막증 치료제, 혈우병 치료제 등의 임상결과를 줄줄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움바이오는 내년 4월 열리는 미국 암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임상1a상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은 전임상 단계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인 PD-1에 반응률이 낮은 대장암 등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에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임상 2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TU2670은 현재 유럽 5개 국가에서 자궁내막증으로 통증을 느끼는 여성 8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2a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환자 모집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임상2a상 결과가 공개되는 시점에서는 글로벌 판권 기술이전도 기대된다.
티움바이오는 혈우병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임상1상 결과는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티움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에서 순항하고 있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군 위주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차곡차곡 쌓이다가 2023년에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허 연구원은 티움바이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티움바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