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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회장 최윤 럭비사랑 결실, 협회장 맡아 17년 만에 월드컵 진출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11-21 15: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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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26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윤</a> 럭비사랑 결실, 협회장 맡아 17년 만에 월드컵 진출
최윤 대한럭비협회장(맨 왼쪽)이 2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1 아시아 7인제 럭비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럭비대표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윤 회장 페이스북>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럭비사랑이 결실을 맺고 있다.

최 회장은 대한럭비협회장을 맡아 올림픽 첫 출전에 함께했고 월드컵 진출 성과도 일궈내는 등 럭비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럭비대표팀은 2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1 아시아 7인제 럭비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2 남아프리카공화국 7인제 럭비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2005년 홍콩 월드컵 이후 17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이다.

럭비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여겨지는 일본을 21대14로 물리치고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어 더욱 값진 성과로 평가받는다. 공식전에서 일본을 꺾은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으로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의 19대31 패배도 설욕했다.

두바이 현지에서 선수들을 응원한 최윤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럭비 국가대표팀을 축하해 달라”며 “17년 만에 럭비인들의 세계적 축제에 초대받고 아시아 럭비강국으로 인정받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최 회장은 럭비협회장으로서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남아공 월드컵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기쁨을 표현하면서 선수들에게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남겼다.

최 회장의 럭비 사랑은 재계 안팎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 계정에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는 럭비 관련 활동글이 이를 증명한다.

최 회장은 학창 시절 럭비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럭비를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 OK금융그룹의 경영철학인 ‘원팀8정신(One team 8 Spirit)’도 럭비에서 유래했다.

최 회장은 2015년부터 5년 동안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맡다가 2021년 1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전부터 럭비계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는데 회장 취임을 계기로 럭비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일과 업무를 병행하는 선진국형 아마추어 클럽 형태로 OK금융 읏맨럭비단을 창단했다. OK배정장학재단과 럭비협회가 함께 휘문고 등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럭비 저변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팀 선발체계를 가다듬어 더욱 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 합숙·훈련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시스템의 변화도 추진했다. 10월에는 럭비협회 홈페이지도 새롭게 문을 열어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최 회장은 럭비단을 운영하는 국군체육부대,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건설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협력을 다지고 각종 럭비대회 현장을 빠짐없이 챙기는 등 럭비 중흥을 위해 전면에서 뛰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 5개월이 지난 7월 “대한민국 럭비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사명감으로 그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진출은 이러한 최 회장의 지원이 뒷받침 돼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는다. 최 회장은 무엇보다 월드컵을 통해 세계 럭비의 변방이 아닌 아시아 럭비 강국으로서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최 회장은 도쿄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 부단장 자격으로 참여했는데 각별히 럭비대표팀에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관중 경기에도 홀로 관중석을 지키며 응원을 이어갔고 럭비대표팀에게 최대 8억 원 규모의 포상금을 책정하기도 했다.

17년 만에 밟는 월드컵 무대인 데다 최 회장체제에서 일궈낸 성과인 만큼 남아공화국 월드컵은 물론 이어지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럭비대표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럭비 외에도 배구, 골프 등 다양한 종목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소년 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중고배구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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