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 5곳은 3월에 41만5175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3월보다 0.2% 증가한 것이다.
|
|
|
▲ 르노삼성차의 SM6. |
자동차 생산은 신흥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로 지난해 11월(-2.8%), 12월(-5.6%), 올해 1월(-7.6%), 2월(-3.7% )에 걸쳐 4개월 연속 감소하다 3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수출은 지난해 3월보다 4.6% 감소한 26만3197대에 그쳤다.
그러나 내수판매는 15.7% 증가한 17만3982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이 실질적 내수판매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며 “또 SM6, 티볼리에어, 신형 K7 등 신차효과와 더불어 싼타페, 스포티지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꾸준한 판매 증가가 더해져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한국계 완성차의 해외생산분 판매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3월보다 4.1% 감소한 21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은 모두 106만8526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3.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42만4491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5.2% 늘었으나 수출은 65만4494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8%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