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에서 “요양병원 등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부쩍 늘었고 고령층 중심 돌파감염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여정이 또 잠시 멈출 수밖에 없겠다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3천 명대 확진자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 예상하기는 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뒤 10월보다 확진자가 30% 가까이 늘었다”며 “이 가운데 80%가 수도권에서 나와 수도권 병상 부족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을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경계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급한 중증환자부터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 받도록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신속히 회복병상으로 옮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에 감사했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뒤 의료진들이 더 많은 희생을 요구받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며 “힘들어진 여건 가운데서도 묵묵히 일하는 헌신과 노고에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도권의 22개 상급종합병원장과 병원 관계자,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