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융위원장 고승범 "정부가 대출금리 결정에 직접 개입은 어렵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1-11-17 18:10: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대출금리 상승과 관련해 정부가 금리 결정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여신전문금융업계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출금리는 준거금리에 가산금리, 우대금리를 포함한 것이다”며 “요소별로 보면 준거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16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승범</a> "정부가 대출금리 결정에 직접 개입은 어렵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준거금리는 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다.

신용대출이나 변동금리부 대출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나 은행채 1년물 금리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는 은행채 3년물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주로 기준이 된다.

그런 점에서 고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대출금리 상승이 시장금리의 상승에 의한 것이라는 뜻이다.

고 위원장은 “가산금리가 증가되거나 우대금리가 축소된 부분은 상대적으로 대출 준거금리가 오른 것에 비하면 작다”며 “정부가 시장가격인 금리 결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어렵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다만 대출금리 동향과 예대마진 추이 등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밀접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다며 대출규제의 정당성을 들었다.

고 위원장은 “미국과 비교해 봐도 최근 우리나라 가계신용비율은 105%로 계속 늘고 있지만 미국은 77% 수준으로 줄고 있다”며 “지금은 레버리지(대출)를 어떻게든 줄여서 부채규모를 줄여나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출금리 상승 과정에서 청년이나 자영업자 등 취약층을 위한 대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청년들을 위한 40년 장기 모기지상품도 만들었고 금리 상환용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도입했으며 정책금융상품 공급을 2022년에는 더 확대하겠다”며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동시에 받은 자영업자들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1억3048만 원대 하락, 분석가들 "몇 달 뒤 40~50% 반등 가능성도"
미국증시 AI 버블 우려 속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3%대 급락
시장조사업체 "삼성 파운드리 2나노 생산능력, 내년 말 2배 이상 확대"
현대차증권 "농심 수익 정상화, 내년 가격인상 효과·케데헌 협업 성과 가시화"
현대차증권 "삼양식품 불닭 성장은 여전, 해외 확장 가속화로 성장세 지속"
다올투자 "동아쏘시오홀딩스 3분기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 내년도 수익성 확대 전망"
메리츠증권 "SK가스 목표주가 상향, 울산GPS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전망"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