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건강검진 결과서처럼 기업진단 보고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IBK기업은행은 기업의 현재 상태와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분석, 진단해 맞춤형 처방을 제공하는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1단계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은 병원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의사에게 처방을 받는 것처럼 기업의 경영, 재무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지원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진단 → 맞춤형 처방 → 연계지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재무제표 등록만으로 진단결과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양한 내·외부 데이터를 비대면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기업진단과 솔루션 제안 단계까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진행한다.
표와 그래프를 활용해 기업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빅테이터를 통해 기업의 경영환경, 경쟁사, 거래처 등을 분석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용 기업진단 보고서는 진단요약과 함께 금융거래‧신용도 등 항목별 상세 분석, 상품·서비스 안내로 구성되며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목차와 보고서 해설이 참고자료로 제공된다.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은 2단계로 나누어 시행되며 이번 1단계는 총자산 30억 원 이상인 제조업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단계는 총자산 30억 원 이상인 비제조업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12월 말부터 확대 적용한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고객과 공유하고 최적화된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단순한 금융조력자를 넘어서 금융주치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