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우주베키스탄의 국립약학대학 건립을 지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7일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와 ‘국립약학대학 건립사업’에 84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17일 오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슈흐라트 바파예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무역부 차관과 '국립약학대학 건립사업'에 84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
대외경제협력기금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 관리하고 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을 방문한 슈흐라트 바파예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무역부 차관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대표단을 만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신북방정책 중점국가 가운데 하나인 우즈베키스탄에 그동안 모두 6억3천만 달러의 대외결제협력기금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보건, 의료분야 지원액이 3억9400만 달러로 약 62%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 제공으로 국립약학대학이 신설되면 한국의 약학 교육과정과 운영 노하우 전수, 선진국 수준의 교육기자재 공급 등이 이뤄져 향후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의 우수인력 육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약학대학 건립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타슈켄트 제약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약클러스터는 제약산업 관련 교육시설과 연구기관, 행정기관, 생산시설이 모두 인근에 입주하는 제약복합단지이다.
클러스터가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 발전의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약학 교육부터 연구, 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과 상호 협력이 기대된다.
방 행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정책의 중점국가로,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맞아 보건과 의료분야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면서 “이번 국립약학대학 건립사업은 두 나라의 협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