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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순이익 1조시대 열어, 배당여력 커져 증권주 배당매력 고조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11-12 17: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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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로 꼽히는 증권주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증권업계는 호황기를 보내고 있다. 증권사의 배당여력이 커지면서 배당수익률 또한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증권사 순이익 1조시대 열어, 배당여력 커져 증권주 배당매력 고조
▲ 삼성증권(위쪽)과 NH투자증권 로고.

12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주 5종목의 연결기준 순이익을 모두 더하면 5조442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합산 순이익 3조4852억 원과 비교해 무려 56.15% 증가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증권사 5곳은 2020회계연도에 모두 7900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의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22.67%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성향을 가정하면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5곳의 올해 배당규모 역시 50%이상 증가해 1조2천 억원을 웃돌게 된다.

배당규모가 커지는 만큼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KRX증권지수의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수익률은 3.97%다. 주가가 1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배당금이 3.97원이라는 뜻이다.

KRX증권지수는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8%가량 상승했다. 주가는 약 8% 상승했는데 배당규모는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올해 연간 실적 상위권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지난해 배당성향이 가장 높았던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2020년에 순이익 5078억 원 가운데 1965억 원을 배당금으로 풀었다. 배당성향은 무려 38.70%에 이른다.

삼성증권의 최근 3년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2018년 37%, 2019년 39%로 꾸준히 30% 후반의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증권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88.16% 급증해 955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인다면 올해 배당금 규모는 3698억 원에 이른다. 투자자들은 주당 4천 원 이상의 배당을 받게 되는데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배당수익률은 8%를 웃돈다.

삼성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배당성향을 보인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2107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순이익 5769억 원 가운데 36.52%에 해당한다.

NH투자증권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9010억 원이다. 지난해보다 56.18% 증가하는 것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이 그동안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한 만큼 배당매력은 높다”며 “올해 주당 배당금 전망치는 1천 원으로 이는 배당성향 30.7%에 해당하며 배당수익률은 7.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이 외에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는 20.41%, 미래에셋증권은 15.59%, 키움증권은 10.93%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순이익 1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은 9931억 원, 한국투자증권은 1조2043억 원에 이른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배당규모 또한 역대급이 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높은 배당성향을 지닌 회사는 주주에게 환원하는 이익이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투자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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