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심리가 소폭 높아졌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일 조사기준 11월2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9로 지난주(100.7)보다 0.2포인트 올랐다.
▲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지역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4월2주부터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9월 둘째 주부터 11월 첫째 주까지 8주 연속 이어진 하락흐름을 끝내고 다시 소폭 반등한 것이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면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97.9로 지난주(99.8)와 비교해 1.9포인트 하락했다. 10월 4주 100.9를 보인 뒤 11월 첫째 주부터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의 매매수급지수는 101.0으로 지난주(101.3)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용산·종로·중구로 구성된 도심권의 매매수급지수는 103.4로 일주일 전(100.7)과 비교했을 때 2.7포인트 상승했다.
강남·서초·송파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101.5로 전주보다(100.5)보다 1포인트 올랐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도 100.9으로 1주 전(100.6)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체를 놓고 보면 매수심리가 소폭 약해졌다.
11월2주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4로 지난주(103.7)과 비교해 0.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는 104.3으로 지난주(104.6)보다 0.3포인트, 인천이 105.8로 전주(107.0)와 비교해 1.2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2.4로 지난주(101.2)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도심권 전세수급지수가 101.8로 가장 낮았다. 지난주(99.4)과 비교해 2.4포인트 상승했다.
서남권은 102.8로 일주일 전(102.0)보다 0.8포인트 올랐고 동북권 전세수급지수는 102.6으로 전주(102.3)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동남권 전세수급지수는 102.2으로 전주(99.6)보다 2.6포인트 높아졌고 서북권 전세수급지수는 102.0으로 지난주(100.0)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