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3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9일 21만3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많은 업체들이 수소상용차시장에 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높고 대규모 양산능력도 필요하기 때문이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이다”라며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이미 성공했으며 수소승용차와 수소상용차의 양산체제도 빠른 시점에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토요타가 아직 수소 대형트럭 상용화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수소상용차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자는 사실상 없다고 봤다.
수소상용차 보급은 수소차 대중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수소차는 초기 충전인프라를 만드는 데 큰 비용이 들어가고 소량생산 때문에 시스템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며 “수소상용차 보급으로 주요 도로에 수소 충전망이 확충되고 연료전지시스템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수소상용차 보급은 수소차 대중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미래차 전략을 강화하면서 현대차의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생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과 미래차 투자성과 가시화로 현대차 주가의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까지 가시적 성과가 미흡했던 수소차 영역에서도 곧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3조3060억 원, 영업이익 7조9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