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채용전형 지원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는 9일 SK채용포털 홈페이지에 “그룹 채용시험인 SKCT(SK종합역량검사)를 운영하는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자 사이트 일부 페이지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지원자들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안내했다”고 공지했다.
SK는 조사과정에서 1600여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해 곧바로 삭제했지만 300여 명의 정보는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지원자 성명,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결과, 응시일시, 지원회사 등 총 7개 항목이다.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노출되지 않았다.
SK는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페이지의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 접근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SK는 관련기관에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신고했으며 원인 파악 및 재발 방지에 힘쓰기로 했다.
피해 의심사례 등에 관련한 문의를 담당하는 별도의 상담창구도 운영된다.
SK는 “지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향후 개인정보 보호 모든 과정의 관리를 강화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