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산업은행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신규대출 요청은 우선협상 무효사유"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1-11-09 17:54: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DB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의 신규 대출 요청을 두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무효 사유’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쌍용차 인수합병 진행절차에 관한 의견 제시’ 문건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산업은행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신규대출 요청은 우선협상 무효사유"
▲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산업은행은 의견서에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의 신규대출을 요구하면서 쌍용차의 인수합병(M&A) 입찰에 응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그러나 산업은행은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인수합병에 관해 사전에 일절 접촉한 적이 없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기도 전에 특정 입찰참여자와 접촉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런 상황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산업은행의 쌍용차에 관한 신규 대출을 입찰제안 조건으로 요구했다면 에디슨모터스는 본인의 통제범위 밖에 있는 불확정한 조건을 입찰 제안에 부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디슨모터스가 내건 대출조건을 받아들이면 입찰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산업은행은 “대출조건이 협상대상이 되면 다른 입찰자 측에서 인수합병 절차 진행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법률 분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자금조달 증빙 부족과 유사한 사정이 에디슨컨소시엄에도 있었음을 주장할 수 있고 법률 분쟁으로 회생절차의 신속한 인수합병을 통한 쌍용차 정상화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10월2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차의 평택 공장 부지를 담보로 산업은행으로부터 7천억~8천억 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가 11월2일에 체결한 인수합병 양해각서에는 산업은행의 신규대출 지원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