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건설이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를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신기술지정증서를 받았다. <반도건설> |
반도건설이 사고위험을 줄이는 콘크리트 타설 관련 기술로 국토교통부의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반도건설은 철근구조체 높이 조절 바체어(bar chair)를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신기술지정증서’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3월 관련 특허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 신기술로 지정을 받았다"며 "기술 도입을 통해 건설현장 사고 위험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체어는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철근을 제자리에 고정시켜 놓는 장치다.
건설현장에서 높이 1.5m 이상의 기초 철근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모자형 바체어’와 ‘H-형강’은 높이 조절이 어렵고 상부철근 하중이 일부 바체어에 집중되면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다.
높이조절 바체어는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상하(150mm 이내), 좌우(56mm 이내) 조절을 통해 바닥의 평탄도 오차와 좌우 오차를 줄일 수 있고 높이에 따라 부재의 규격을 달리해 바체어 1개당 최대 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3m 간격으로 설치가 가능해 1.2m 간격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존 공법보다 비용절감, 공사기간 단축 등 효과가 기대됐다.
용접 대신 전용클립을 사용한 접합방식으로 용접작업에 따른 위험요소와 불편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높이조절 바체어는 현재까지 건설현장 100여 곳에 도입됐으며 안전하고 설치가 편리해 현장근로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높이조절 바체어는 약 2년에 걸쳐 반도건설과 바로건설기술, 에이엔유씨엠건축사무소가 공동연구하고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검증 실험을 거쳐 개발됐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신기술 인증은 지속적으로 협력사와 상생협업하고 연구지원을 진행한 성과다”며 “협업을 확대해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환경과 안전까지 생각한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