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출시를 앞둔 신작이 없다는 점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웹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웹젠 주가는 2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웹젠은 출시가 가시화한 신작이 없기 때문에 단기 모멘텀이 없어 기업가치 확장 가능성이 제한적이다”고 바라봤다.
웹젠은 최근 중국 내 신규게임의 판호(중국 현지 게임서비스 허가권)가 발급되지 않으면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의 중국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를 통해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지만 출시일정이 불명확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웹젠의 장점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웹젠은 풍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지식재산(IP) 투자, 블록체인기술 투자, 개발사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뮤 지식재산(IP)이 중국 및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신작 출시가 가시화하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웹젠은 3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웹젭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64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62% 줄었다.
이 연구원은 “웹젠은 3분기 기존 게임들이 노후화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3분기 뮤아크엔젤와 R2M 흥행으로 역대급 실적을 낸 점도 이번 분기 실적 감소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웹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80억 원, 영업이익 9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