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분기 해외 플랜트 추가 수주를 통해 올해 수주목표를 채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3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까지 올해 수주목표의 73%를 달성했다”며 “올해 안에 해외 플랜트 일감을 추가로 확보해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까지 올해 신규수주 4조4천억 원을 보였다. 올해 수주목표는 6조 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프로젝트(12억3천만 달러, 1조4500억 원), 카타르 폴리염화비닐(PVC) 플랜트 프로젝트(3억 달러, 3500억 원) 수주를 노리고 있다.
또 여러 플랜트사업 기본설계(FEED) 수주를 통해 미래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기본설계 3건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2건의 기본설계 입찰이 진행되고 있고 6건은 추가로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수소사업 등 친환경사업을 확장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포스코, 롯데케미칼과 함께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서 수소의 생산부터 개발, 저장, 운송에 이르는 모든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다루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함께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에도 9건, 70억 달러(8조2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친환경사업을 통한 미래 신사업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600억 원, 영업이익 51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