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카카오톡에 바탕한 사업들 실적이 좋고 가맹택시사업과 카카오페이 매출도 안정적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일 카카오 목표주가 1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카카오 주가는 1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면서도 “카카오는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 생태계의 다양한 사업이 선순환효과를 보면서 매출이 늘고 있고 가맹택시 공급 확대, 카카오페이 결제거래 증가 등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408억 원, 영업이익 1682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2%, 영업이익은 39.9% 늘어났다.
3분기 플랫폼사업부문 전체 매출은 7787억 원으로 그 가운데 톡비즈 매출이 4049억 원을 차지했다. 톡비즈 매출은 2020년 3분기보다 38.4% 증가했다. 메시지 광고와 네이티브 애드 성장세도 양호했다.
거래형 커머스부문에서는 선물하기 매출은 좋았지만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매출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기준 카카오블루 운행택시 수는 3만 대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올해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
웹툰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특히 일본 웹툰서비스인 카카오픽코마 3분기 매출이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늘어났다. 카카오는 11월 기존 카카오재팬 이름을 카카오픽코마로 변경하고 프랑스 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유럽 공략에 나선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주가는 9월 빅테크기업 규제 이슈로 크게 하락했는데 국정감사 뒤 카카오는 상생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며 “카카오 성장성이 견조한 점이 확인됐기 때문에 기업가치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14억 원, 영업이익 67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5.6%, 영업이익은 4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