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장관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고 했다.
이 장관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북한이 결단하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한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교황의 방북) 여건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우리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 논의는 교황청과 북의 당국 사이에 진행돼야 할 문제"라며 섣불리 예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이 장관은 교황의 방북을 두고 "두말할 필요 없이 한반도 평화가 전 세계인의 축복과 응원 속에서 확고한 평화 정착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닐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종전선언 논의에 응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을 받고 "예단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들어 북한의 대남·대미 메시지가 원론적 입장을 넘어 구체화되고 빈도수도 높아졌다"고 대답했다.
그는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 등의 실천적 조치도 취해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대화의 기조가 좀 더 증가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측면에서 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