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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국산 대형 풍력발전설비 상용화 나서, 김영문 국산화 성과 봐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11-04 16: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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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4.3MW 용량의 풍력발전설비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대형발전설비 국산화에 힘을 내고 있다.

4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영덕 해맞이 풍력발전사업에 4.3MW 용량의 대형 국산 풍력발전설비를 최초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 국산 대형 풍력발전설비 상용화 나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8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문</a> 국산화 성과 봐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영덕 해맞이 풍력발전사업은 경북 영덕군 삼계리 일원에 34.4MW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만드는 사업이다.

동서발전과 코오롱글로벌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3MW의 대형 국산 풍량발전설비가 처음으로 설치되는 만큼 기존 3MW 용량의 발전기보다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동서발전은 2년 동안 실증을 거쳤고 실증기간에 98% 이상의 이용률을 달성하는 등 신뢰성을 충분히 검증해 상용화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올해 초 ‘4MW급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기어시스템 국산화 개발성과 발표회’를 열고 4.3MW 풍력발전기 시제품의 실증테스트와 국내특허 및 노르웨이-독일 인증기관 국제설계인증을 획득한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발전설비를 국산화하고 외국산 설비를 대체하게 되면 부품교체나 정비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장이 발생하면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이용률·가동률 측면에서도 보탬이 된다.

또 상용화에 성공하면 이후 수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앙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풍력발전설비시장에서 외국산 설비 점유율은 2016년 29.6%에서 2021년 상반기 87.8%로 급증했다.

풍력발전 기술력이 아직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풍력발전 수요는 계속 고도화를 요구해 오고 있기 때문에 주요 기술의 내재화를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선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취임 뒤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사장은 10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친환경에너지 전환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확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10대 경영목표를 설정했는데 이 가운데 ‘신재생 연구개발(R&D) 투자비중 80%’도 포함됐다.

김 사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추진기능도 강화했다.

동서발전은 9월 말 조직개편에서 화력중심의 기술개발을 신재생·신사업 중심의 연구개발로 개편하기 위해 디지털기술융합원을 미래기술융합원으로 명칭과 기능을 조정했다.

개편된 미래기술융합원 조직은 탄소중립 관련 기술개발과제 기획, 신재생 기술개발 중단기 전략 수립 및 사업화 총괄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김 사장은 9월 말 중소기업 6곳과 발전설비 국산화 관련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신재생기술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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